이스타 '계약해지'… 아시아나 '고민중'

국내 항공사 M&A 무산위기

정운 기자

발행일 2020-07-17 제8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국내 항공사 인수합병이 줄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가 주식 매매 계약 선행 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로부터 전날인 15일 계약 이행과 관련된 공문을 받았다"며 "제주항공의 계약 선행 조건 이행 요청에 대해 사실상 진전된 사항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계약 해제 조건이 충족됐다. 정부의 중재 노력이 진행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 해제 최종 결정 및 통보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고 했다. 항공업계는 제주항공이 사실상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이 선행 조건 이행을 완료했다고 반박하는 등 두 기업의 입장은 첨예하고 갈리고 있다. 인수합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제주항공의 의지가 중요하다. 제주항공이 사실상 계약 해제를 통보한 상황에서 이스타항공의 입장 변화나 정부의 지원책이 없으면 계약이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도 전망이 밝지 않다. 아시아나항공의 모기업인 금호산업은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에 "한 달 내에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해외기업결합심사 등 주요 선행 조건이 마무리됐지만,

HDC현대산업개발 측에서 계약을 미뤄왔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위기에 처하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수에 따른 유불리를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정운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경인일보 채널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부산일보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