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주 국회 환노위원장, 화성습지보호지정 추진과 군공항 이전 불가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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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주 국회 환노위원장이 화성습지 보호지정 추진 입장을 밝혔다./송옥주 의원 페이스북 캡처

"화성갯벌 습지보호 지정을 추진하고, 군공항 이전을 앞장서서 막겠다."

송옥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화성갯벌의 습지보호지정을 추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노위 위원장 취임 후 화성갯벌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화성 출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수원군공항의 화성시 이전이 불가하다는 입장도 명확히 했다.



송 위원장은 경인일보가 단독 보도한 '습지보호구역 유력… 화성, 軍공항 불가 당위성 커진다'(7월15일 자 9면 보도=습지보호구역 유력… 화성, 軍공항 불가 당위성 커진다)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하면서, 이 같은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는, 고향 화성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란 글을 통해 "화성 갯벌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사람과 자연이 상생해 나아가는데 있어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화성습지 중 연안습지구역인 매향리 갯벌은 아주 특별한 지역이다. 자연의 힘으로 새로운 생명이 되살아나 국제 철새 서식지로 지정받는 등 생태적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자연이 준 위대한 선물과 천연기념물 생물종 다수가 서식하고 있는 생태적 보전 가치를 무시한 채 '수원군공항' 이전을 화성갯벌의 인접지역으로 주장하고 있을뿐더러, 화성시민의 동의 없이 막무가내로 떠넘기려고 하고 있다"고 일부 정치권과 개발론자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환경분야를 담당하는 국회 환노위원장이 이같은 입장을 공식화함에 따라 화성갯벌의 습지보호지정 추진에 탄력이 붙음은 물론, 서해안 보호를 위한 군공항 이전 불가 여론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환경단체들과 서철모 시장을 비롯한 화성시는 화성갯벌 습지보호 지정을 주장해 왔다. 화성습지는 미 공군 폭격장이었던 매향리 갯벌지역으로, 자연의 힘으로 새로운 생명을 되살려낸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습지보호 지정이 되면 수년간 지속돼 온, 군공항 이전 논란도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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