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도 떡실신' 수원FC 닥공

200억원 투자 대전에 '대패 안겨'
매경기 2.3골… 안병준 최다득점
2위 제주보다 11골차로 앞서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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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축구'로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가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수원FC는 지난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2부 리그 최다득점자인 안병준과 마사가 각각 멀티골을 이뤄내며 4-1 대승을 거뒀다.



축구계 일각에서는 200억여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전을 상대로 예산 80억원의 수원FC가 승리할 것을 쉽사리 점치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을 중심으로, 과감한 비용 투입으로 외국인 선수 영입을 이룬다는 후문도 있다.

앞서 지난 5월9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수원은 1-2로 패했다.

그러나 2차전에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쿼터로 영입된 마사(일본)는 전반전에서 상대 문전 앞 혼전을 틈타 감각적인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전에선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공격형 스트라이커로 알려진 라스 벨트비크(등록명 라스)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수원FC의 전체 득점 25골 중 11골을 기록한 재일동포 3세 안병준은 전반 연장시간에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득점을 거뒀으며, 후반 종료 직전 대전의 정신력이 흐트러졌을 때 강력한 발리슛으로 멀티골을 이뤄냈다.

특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 영입한 정재용과 라스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대승을 이끌어 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다만 후반전에 들어간 뒤 10여분간 집중력이 떨어진 듯 불안한 수비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1점을 실점하기도 했는데 추가 훈련을 통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매 경기마다 2.3골의 득점력을 과시해 온 수원FC는 전날 4골을 터뜨리며 승점 22(7승1무3패)로 올라섰다. 승점 20으로 리그 2위를 차지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득점차는 11골에 달하는 등 1부 리그 승격 기회가 다가오고 있지만, 승점 차가 많지 않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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