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5곳 중 4곳이 경기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3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전국 지가 변동률을 보면, 경기 하남시 땅값이 전 분기 대비 1.57%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남시는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 교산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 확정 등 주거·교통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가가 올랐다. 이어 경기 과천시(1.48%), 경기 성남 수정구(1.33%), 경기 남양주시(1.29%), 서울 강남구(1.28%)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지역은 3기 신도시 조성, 주택재개발 추진, GTX 노선 건설 등의 영향으로 땅값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 지도 참조
인천에서는 계양구(1.12%)와 부평구(1.00%)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계양구는 계양테크노밸리 인근의 개발 가능한 토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평구는 백운2구역 주택재개발의 성공적 분양, 서울 7호선 연장 호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은 0.79%로, 전 분기보다 0.13%p 감소했다. 경기와 인천 지가 상승률은 각각 0.93%, 0.91%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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