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하루살이 이어… '노래기 출몰'로 남양주 주민들 '고통'

이종우 기자

입력 2020-08-01 15: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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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면 봉안마을 주민 현관 앞에 샿여 있는 노래기 /남양주시 제공

동양하루살이로 한강 변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노래기(사내기)가 출몰해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남양주시 조안면 봉안마을에는 최근 갑자기 집주변에 노래기 벌레가 수 백마리씩 집 현관이나 담 벼락에 다닥다닥 붙어 있다.

특히 주민들은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현관에 수북이 쌓여있는 노래기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저녁에 창문이나 현관 문을 열어 놓으면 집 안에 까지 노래기 벌레가 들어와 창문을 열어놓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통 노래기들은 4~10월 사이에 활동을 시작한다. 배각류에 속하는 절지동물로 몸은 원통상으로 길이 3㎜부터 28㎜까지 있다. 머리와 20~30개의 둥근 몸통 마디로 구분하는데 등은 적갈색이며 각 마디에 두 쌍의 다리가 달려있고 턱에 독샘이 있으며 물건에 닿으면 둥글게 말리며 몸 옆에서 고약한 노린내가 나는 액체를 분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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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면 봉안마을 주민 현관 앞에 샿여 있는 노래기 /남양주시 제공

벌레치고는 생명력도 긴 편이라 4~5년 정도는 거뜬히 살며 독성은 없고 썩은 나뭇가지나 잎을 먹는다. 사람에게는 별로 해를 끼치지 않는 벌레이다.

노래기는 위협을 하게 되면 몸을 공처럼 마는 것이 특징이다. 강하게 자극을 주게 되면 죽으면서 심한 냄새가 난다. 죽을 때 나오는 액체에 독성이 있음으로 맨손으로 만지게 되면 경련이 날 수도 있고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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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면 봉안마을 주민 현관 앞에 샿여 있는 노래기 /남양주시 제공

노래기는 낙엽의 밑이나 흙 속에서 생활하며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주 마주치지는 않는다. 특히나 비가 많이 오는 날이나 장마의 경우 자주 출몰하며 기본적으로 노래기는 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하긴 하지만 물이 고여 있는 곳은 싫어하는 습성이 있다.

남양주시 조안면 봉안마을 이모씨(54)는 "아침에 일어나면 노레기가 현관 앞에 잔뜩 쌓여 있어 방역작업을 몇 차례 했는데도 소용이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산책을 위해 한강 변 공원을 걷다 보면 산책로와 의자에 노래기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시민들이 혐오감을 느끼고 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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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제공

한편 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와 장마철의 빠른 시작으로 고온다습 환경으로 인해 노래기 번식이 증가하고 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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