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 안성휴게소 공공의료기관, 10월 개원 안 한다…내년 연기될듯

김동필·남국성 기자

입력 2020-08-01 15:42:07
글자크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경기도가 10월 운영을 공언한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공공의료기관 선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한 달여 동안 2차례에 걸친 수탁기관을 공개모집 했지만, 민간에서 아무도 신청하지 않아 3차 재공모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의료진 수급까지 문제가 되면서 10월 개원도 힘들 것으로 보여 경기도는 내년 상반기로 개원을 잠정 연기한 상태로 알려졌다.

30일 경기도는 '고속도로 안성휴게소 공공병원 운영 수탁기관 공개 모집 재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번 공고는 3번째 공고로 도는 앞선 8일과 21일 같은 공고를 냈었다.

하지만 이 같은 공고에도 수탁을 희망하는 민간 기관은 아직 1곳도 접수되지 않았다. 공고문에 따른 신청자격은 경기도에 주사무소를 둔 의료법인,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경기도의료원이다.

재공고일 현재까지도 도에서 운영하는 경기도의료원을 제외한 다른 민간 의료기관은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유로는 '인력'이 꼽힌다. 공고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 설치될 공공의료기관은 내과·가정의학과 1차 진료와 예방접종, 응급환자 처치 등 간단한 진료가 이뤄지도록 계획됐다. 구체적인 안은 조율 중이지만 기본적으로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 등 3인 1조로 교대 근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첫 예고와 달리 병원급이 아닌 의원급으로 구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간단한 진료라지만 소요 인력을 민간에서 부담하기 만만찮다.

도에선 참가 기관과 협의를 통해 병원 운영이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인력·장비 소요 예산 범위에서 모든 경비까지 지원한다는 입장이지만, 공공 의료 인력 자체 수급이 힘들다는 관측도 나온다.

도는 민간 신청자가 없으면 경기도의료원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3차 재공고 이후 추가 공고 일정은 없다"며 "심의를 진행한 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온라인 정책 창구 '새로운 경기 위원회'에 접수된 도민 정책 제안 중 하나다. 당시 안성휴게소 내 의료시설 '안성맞춤 의원'을 운영하던 민간업체가 공공병원을 제안했고, 도가 받아들였다. 현재 안성맞춤 의원은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도는 약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공의료기관을 설치하고 한국도로공사는 안성휴게소 일부 부지를 공공의료기관 부지로 무상 임대할 예정이다.

/김동필·남국성기자 phiil@kyeongin.com

김동필·남국성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경인일보 채널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부산일보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