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행사' 미리 만나는 경기 퓨처쇼 2020

경기도, 11월 의정부 제일시장 등서 나흘간 '언택트 모델' 실험
4차 산업혁명 기술·비전 등 체험
거점 모객 대신 야외거리서 진행
2만명 방문 예상속 '감염병' 변수


올해 상반기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도 행사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도의 하반기 주요 사업인 '퓨처쇼 2020'은 오는 11월 계획대로 개최될 전망이다. 도는 이번 기회를 통해 언택트(비대면)의 중요성이 커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행사 모델을 만들어 직접 실험해 본다는 구상이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는 11월 26~29일 나흘간 의정부 제일시장과 행복로 시민광장 인근에서 '생활 속에서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퓨처쇼 2020'이 개최된다. 도민과 기업 등에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VR·AR 기술 등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려는 취지다. 사업비는 총 13억5천만원이 배정됐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기존 행사와 큰 차이는 없지만 '모객에 의한 행사'가 아니라는 차별점이 있다. 이런 특징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성격을 동시에 가진다.

이번 행사는 컨벤션센터 등 거점을 만들어 놓고 사람을 모으는 기존 행사와 달리 하루 유동인구가 12만명에 달하는 야외에서 진행된다. 평소 해당 거리를 이용하는 도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미래 기술 콘텐츠를 선보이는 개념이다.

정보격차 해소에도 무게를 뒀다. 도는 경기북부 지역 중에서도 중장년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전통시장 일대를 퓨처쇼 2020 개최지로 정했는데,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지역과 세대 간의 정보 불균형을 줄이기 위함이다. 사회적 안전망을 강조한 '경기도형 뉴딜'과도 연계성이 높은 대목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변수로 남았다. 나흘간 도민 2만명 가량이 이번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도는 지금과 같은 감염 수준을 유지한다면 큰 이변이 없는 한 행사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언택트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도민들이 장을 보러 가는 길 또는 출·퇴근을 하는 길에 자연스럽게 행사에 노출될 수 있게 하는 콘셉트"라며 "앞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행사를 열 때 필요한 방역 모델도 개발해 보급하려 한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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