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인명피해… 멈추지 않은 빗줄기 '잔인한 8월'

경기·인천 피해상황은

경인일보

발행일 2020-08-04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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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포토] 토사가 덥친 평택시 한 공장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3일 평택시의 한 공장에 토사가 덮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사진은 사고현장.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포천 중리 낚시터 관리인 실종
용인 캠핑장 이용객 123명 구조
부평 놀이터 '2m 싱크홀' 발생


지난 주말에 이어 3일에도 경기·인천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안성 일죽면 379㎜, 용인 이동묵리 329.5㎜, 여주 대신면 323㎜, 연천 신서면 312㎜, 이천 모가면 311.5㎜ 등을 기록했다.

평택과 가평에서는 폭우로 토사가 무너지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49분께 평택시 청북읍 후사리에 있는 공장에선 폭우로 무너진 토사가 덮치면서 작업자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오전 10시37분께에는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의 펜션을 토사가 덮쳐 펜션 소유주와 30대 딸, 2세 손자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고립과 실종 사고도 잇따랐다. 용인에서는 캠핑장 이용객 123명이 하천 범람으로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포천에서는 이날 오전 1시6분께 포천시 관인면 중리의 낚시터 관리인 A(55)씨가 저수지 수문을 확인하기 위해 동력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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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가평군 산유리의 펜션 매몰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고로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mngin.com

폭우로 출근길 도로가 침수되고 도시가스 공급 등이 중단되는 일도 일어났다. 이날 오전 5시45분께 가평군 가평읍 달전천 복원 공사 현장 부근에 폭우로 인해 도시가스·상수도 관로가 노출되면서 가스공급이 중단돼 인근 지역 5천7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가평군 청평면, 상면 행현리, 덕현리, 임초리에는 상수도 공급이 끊겼다.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인천 계양구와 강화군 일대에서 7건의 침수 피해와 6건의 강풍 피해 등 13건의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오전 9시 4분께에는 계양구의 한 찜질방이 침수돼 119 구조대원이 50t의 빗물을 빼냈고, 1시간 뒤 계양구 한 주택 지하주차장도 빗물에 잠겨 배수 작업을 벌였다.

또 이날 오전 11시께 강화군 길상면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고 부평구 한 놀이터에서는 전날 내린 비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2m크기의 땅 꺼짐(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은 4일 낮 12시까지 도와 인천 등 수도권에 시간당 50~1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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