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국제표준 첫발

인천의료진 고안 혁신 방역모델… ISO '신규작업표준안'으로 채택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20-08-05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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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더샵 송도센터니얼 드라이브스루 서비스
포스코건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 '더샵 송도센터니얼' 청약 안내책자와 전화상담 예약쿠폰(선착순 한정 제공)을 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사이버 견본주택(www.더샵송도센터니얼.kr)에서 청약 내용을 보기 어려운 고객을 위한 것으로, 29일까지 '더샵 송도센터니얼' 견본주택(인천타워대로 201) 인근 주차장에서 운영된다. /포스코건설 제공
 

인천의료원 김진용 감염내과 과장 등 인천 지역 의료진이 고안해 'K-방역'을 처음으로 세계에 알린 '드라이브 스루(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가 국제 표준 진료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절차가 표준화기구(ISO) 신규작업표준안(NP)으로 채택됐다고 4일 밝혔다.

NP는 국제표준화 제정을 위한 첫 단계다. NP에 이어 작업반 초안(WD)→ 위원회 안(CD)→ 국제표준안(DIS)→최종국제표준안(FDIS)을 거쳐 국제표준(IS)으로 제정된다.

이번 표준안은 우리나라가 지난 4월 ISO의 관련 기술위원회인 TC 304(보건경영)에 제안한 것으로, 3개월여간 국제투표를 거쳐 이날 결과가 공식 발표됐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검사 대상자가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창문으로 문진, 발열 체크,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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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처음 가동된 지난 2월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선학체육관 주차장에서 시민들이 차량에 탑승한 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인천의료원 김진용 감염내과 과장과 가천대 길병원 엄중식 감염내과 교수 등이 지난 2018년 발표한 생물 테러에 대한 연구에서 대규모 환자 발생 시 고안해 낸 해독제 지급 방식 중 하나였다. 당시 연구 책임자는 엄중식 교수였으며 이를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다시 구조화한 게 인천의료원 김진용 과장이다.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검체 검사의 경우 1명당 최대 1시간 이상 걸리지만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에서는 10분 안에 검사를 할 수 있다.

음압텐트 등 장비 없이 소독·환기 시간을 단축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대규모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역모델이다. 지난 2월 칠곡 경북대병원이 처음 도입한 뒤 현재 전국 50여곳에서 운영 중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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