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감정도 측정이 가능할까

가천대 길병원 김종훈팀 '뇌반응 플랫폼' 연구… 정신질환 활용 기대

이현준 기자

발행일 2020-08-05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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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측정이 어려운 인간의 감정을 뇌영상 신호로 분석해 시각화하는 플랫폼 개발이 추진된다.

가천대 길병원은 김종훈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객관적 심리측정을 위한 정적/동적 뇌반응 측정 통합 플랫폼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인간의 감정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에 반응하는 뇌를 입체 영상화한 '뇌지도' 영상자료와 뇌 MRI 영상자료, 인공지능에 활용되는 '딥러닝' 기술 등을 융합해 감정의 종류와 정도를 객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이번 연구의 기본 취지다.

일정 자극에 대한 감정반응을 측정해 사람의 감정과 정서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는 것이다.

연구가 마무리되면 우울이나 불안, 분노감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정신질환 상황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예측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하는 기초연구실 지원사업(BRL)에 선정되면서 본격화하게 됐다. 이번 지원사업은 융·복합 연구에 기틀이 되는 국가 기초연구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연구에 3년간 14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3년 뒤 이번 연구가 우수과제로 선정되면 3년간 연구비 지원을 더 받을 수 있다.

김종훈 교수는 "세로토닌 뇌영상 자료와 MRI에서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영상정보를 딥러닝 기술로 분류하고 분석해 개인의 감정이나 정서상태를 객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이번 연구의 취지"라며 "우울, 불안, 분노감 등에 대한 정밀한 진단과 예측에 이번 연구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엔 김종훈 교수 외에도 가천대 손영돈 의용생체공학과 교수와 김정희 연구교수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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