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생물소재 증식단지' 품는다

환경부 '혁신 생태계 구축 계획'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20-08-07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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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400억… 올해 기본설계
발효실 등 생물자원 증식시설 조성
뷰티·의약품 기업 맞춤 지원 방침

환경부가 인천 서구 환경산업연구단지에 400억원을 투입, 1만1천㎡의 대규모 '생물소재 증식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사업에 총 2조9천억원을 투입하겠다고 6일 발표했다.

'생물소재 증식단지'란 화장품, 의약품 등의 원료로 사용돼 상품 가치가 있는 생물 소재를 실험하고 이를 대량 증식해 제품화를 돕는 인프라다.

개별 기업이 갖추기 어려운 대규모 실험실을 제공함으로써 생물 소재의 높은 해외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조성된다.

환경부는 이러한 '생물소재 증식단지'를 2022년까지 인천 서구 환경산업연구단지에 조성키로 하고, 올해 기본 실시 설계를 벌이기로 했다.

환경산업연구단지(18만㎡) 내에 1만1천㎡ 규모로 조성되며, 대량증식 지원시설, 미생물 발효실, 유리 온실, 파일럿 테스트 연구동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2017년 완공된 환경산업연구단지 내에는 이미 100여 개의 환경 분야 중소·벤처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이들 기업은 연구 단지 내에 있는 각종 실험실 등을 공용으로 활용하며 기술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생물 자원을 대량 증식하기 위한 온실, 발효실 등은 갖추지 못했다.

'생물소재 증식단지'가 건립되면 관련 업체들이 우수 생물자원을 대량 증식해 화장품, 의약품 등을 만들기 위한 각종 연구와 제품화 등에 집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단지 내 소재한 국립생물자원관은 유전자원, 배양체, 종자 등 생물 소재 1만6천 종 19만 점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환경부는 또한 자생 생물을 이용한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에 필요한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뷰티, 의약품, 식품,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체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생물소재 분야 기업에 초기투자비용이 큰 대량증식 인프라 시설을 인천 서구에 구축해 중소·중견기업에게 최소 비용으로 제공,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생물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환경부는 강원도 춘천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광주에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등을 조성키로 하고, 폐배터리와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연구 용역도 벌인다고 밝혔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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