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꽃이 무더기로 활짝 피었습니다. 고구마는 원래 꽃을 잘 피우지 않아 100년에 한 번 핀다고 할 만큼 희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꽃말은 '행운'이랍니다. 최근 원통형의 새하얀 꽃잎과 자줏빛 속살을 드러내는 고구마 꽃이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고구마가 꽃을 피운 것이 온도와 일조량 등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이상 기후의 지표이자 지구 온난화의 경고이기도 합니다.
글·사진/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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