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뮤지엄파크 '민간투자 무산' 축소 추진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20-08-11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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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 '인천뮤지엄파크'사업의 민간투자 유치가 무산돼 시립박물관 이전과 시립미술관 건립 등이 공공분야 사업으로만 추진하게 될 전망이다. 사진은 옛 동양제철화학(OCI)으로부터 기부채납 받은 인천뮤지엄파크 사업 부지 일대 전경.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1만1900㎡ 1200억대 콘텐츠 시설
인근에 극장·쇼핑몰 별도 건립탓
사업성 부족… 땅은 유휴공간으로
미술·박물관 등 공공사업만 진행


인천시가 미추홀구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지구에 조성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인천뮤지엄파크' 사업의 1천억원대 민간투자 유치가 무산됐다. 인천시는 시립박물관 이전과 시립미술관 건립 등 공공 분야 사업으로만 규모를 축소해 추진하기로 했다. →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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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가 인천뮤지엄파크 전체 사업부지 5만4천121㎡ 가운데 1만1천900㎡ 부지에 조성하기로 했던 문화산업시설이 민간 투자자를 찾지 못해 취소됐다. 인천시는 해당 부지를 유휴 공간으로 남겨두고 나머지 부지에 시립박물관·미술관, 예술공원 등만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옛 동양제철화학(OCI)으로부터 기부채납 받은 용현·학익 1블록에 추진하는 인천뮤지엄파크 사업은 총 사업비 3천315억원 가운데 민간 투자 사업 규모만 1천283억원이다.

인천시는 민간업체의 투자를 받아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의 콘텐츠플라자(연면적 3만8천㎡)와 콘텐츠빌리지(1만4천㎡)를 각각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 곳에는 판매시설과 극장, 체험관, 문화콘텐츠 생산기업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천뮤지엄파크 사업부지 인근에 멀티플렉스 극장과 복합 쇼핑몰 조성 사업이 별도로 추진되면서 사업성을 높게 평가받지 못해 민간 업체가 투자에 선뜻 나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뮤지엄파크 사업부지 인근에는 최근 CGV영화관이 문을 열었고, 스트리트형 복합 쇼핑몰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시는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투자 의향을 타진하기도 했으나 성과를 이끌어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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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 '인천뮤지엄파크'사업의 민간투자 유치가 무산돼 시립박물관 이전과 시립미술관 건립 등이 공공분야 사업으로만 추진하게 될 전망이다. 사진은 옛 동양제철화학(OCI)으로부터 기부채납 받은 인천뮤지엄파크 사업 부지 일대 전경.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시는 결국 콘텐츠플라자와 콘텐츠빌리지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하고 민간투자 부지는 유휴공간으로 두기로 했다. 해당 부지를 활용해 박물관과 미술관을 확대 재배치하자는 제안이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나오기도 했으나 인천시는 공공시설은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사업 유보지를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공공기관 건립 사업 유치에 활용할 방침이다.

인천뮤지엄파크의 시립박물관 이전과 시립미술관 건립 등 공공분야 사업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평가를 통과했고,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타당성 평가를 하고 있다.

행안부 타당성 평가를 통과하면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시는 2022년 6월 착공, 2025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민간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행안부의 타당성 조사는 애초부터 공공 투자 분야에 대해서만 이뤄지기 때문에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사업 취소 부지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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