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시화병원 500병상 규모 신축 개원예정에 지역사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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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병원으로 탄생될 시흥 시화병원 조감도. /시흥 시화병원 제공

지난 1998년 개원해 22년간 시흥지역 의료계를 상징해 온 시흥 시화병원(이사장·최병철)이 500병상 규모로 신축 개원예정에 있어 이에 따른 지역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병상이 확대돼 신축 개원될 경우 인구 54만의 시흥시에 상급 종합병원이 없어 응급환자를 인근 지역 대학병원으로 이송시켜야 하는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신축 개원과 더불어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의료 장비 확보로 인한 의료서비스의 질 개선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 신개념 병원의 탄생

정왕역 부근에 건립 중인 신축 병원은 대지면적 2만300여㎡에 총 연면적 4만1천여㎡ 규모로 개원된다. 현재 내부 인테리어 작업이 한창 진행 중으로 오는 추석께 병원 이전 계획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10월중 개원이 확실시 된다.



병원 설계는 당초부터 전시 공간과 옥상 정원 조성 등을 두는 등 지역민에게 치유와 휴식의 공간 제공에 맞춰졌다. 의료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의료 수요도가 높은 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신경과, 소아청소년과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특이한 것은 '당일 수술 후 퇴원'이 가능한 낮 병동의 운영이다. 간단한 수술 및 처치를 하는 환자들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선진형 진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복잡한 입·퇴원 절차 간소로 환자들에게 진료비 절감은 물론 조속한 일상 복귀가 가능하도록 배려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 '내 손 안의 병원' 스마트 케어 시스템 본격 가동

시화병원은 최신 모바일솔루션과 의료시스템을 결합한 스마트 케어 시스템을 통해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모바일 병원의료정보시스템(HIS, Hospital Information System)과 연계해 진료예약부터 대기, 수납 등에 이르는 고객 동선을 스마트 폰에서 가능토록 했다. 일명 '내 손 안의 병원'이다. 방문 고객들의 진료 대기 시간 단축, 진료예약 및 결제 절차 간소화, 개인 진료정보 관리의 효과 등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병상에 개별 설치될 Smart MOD(Medical On Demand)를 통한 개인 맞춤형 의료 정보 제공이 가능해진다.

■ 심·뇌혈관 검사부터 재활까지 원스톱(one-stop) 시스템

시흥 지역은 지리적으로 도서산간이 많은 지역임에도 심·뇌혈관 의료 인프라가 부족했다.

이 때문에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인천과 서울 등지로 이송되는 겨우가 많아 골든타임을 걱정해야 했다. 하지만 시화병원의 신축 개원과 더불어 전문 의료진 영입과 심장초음파, 혈관 조영장치 등 첨단 의료 장비를 도입해 심·뇌혈관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처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축 병원 내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확보해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전문 의료진의 24시간 상주로 신속한 대처도 가능해진다.

지역주민의 심·뇌혈관 건강을 위해 지역 최초 가동될 ANGIO실 확보 등을 통해 시술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후유증 발생률을 줄이는 등 심·뇌혈관질환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 맞춤형 암 치료 등의 삶의 질 향상 도모

시화병원에 계획된 '중재적 암 치료센터'에서는 환자의 전신상태, 암의 종류에 따른 개인 맞춤형 암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항암의 부작용을 최소화와 통증 완화 등을 통한 삶의 질을 향상으로 치료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환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집 근처 항암치료'에 목표를 두는 이유다.

특히 외과 전문성을 살려 복강경 암 수술센터를 개소하고 위암·대장암에 대한 본격 치료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 전면 배치와 최첨단 의료 장비 보강이 이를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병철 시흥시화병원 이사장은 "시흥 지역 의료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는 곳에서, 주민 곁에서 건강지킴이 역할을 나름 성실히 수행해왔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명맥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진료 시스템과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시흥을 포함한 경기 서남부권 시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해 서울까지 가지 않더라도 안심하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신축 개원 포부를 밝혔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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