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8차 사건 수사 경찰관, 재심서 '진술조서 조작' 인정

손성배 기자

발행일 2020-08-12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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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 옥살이를 한 윤성여(53)씨의 강간치사 재심 재판에 당시 수사 경찰관이 증인으로 출석해 '미완의 사과'를 했다.

11일 오후 2시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박정제) 심리로 열린 윤씨에 대한 5차 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당시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화성경찰서 형사계 소속 경찰관 A씨가 출석했다.

A씨는 윤씨를 연행한 1989년 7월25일 오후부터 윤씨를 상대로 작성된 진술조서 2개와 피신조서 3개 중 대부분인 4개를 맡아 썼다. 윤씨를 검거한 공로로 A씨는 당시 경장에서 경사로 특별 승진했다.

증인은 이 과정에 실제 진술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 아니라 수사보고와 진술서를 보고 조서를 꾸몄다고 시인했다. A씨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렇게 했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라며 진술을 조작해 작성한 게 맞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맞다"고 답변했다.

앞서 검찰 측 주신문과 피고인 측 반대신문에서 A씨는 윤씨를 검거한 이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들었다.

한편 오는 24일 오후 2시 열리는 윤씨 재심 재판에는 당시 수사 경찰관 2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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