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생태계' 힘 모은다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20-08-13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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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이 11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1조7천400억원을 투자해 25만6천ℓ급 제4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송도국제도시에 자리 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일대.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제4공장 발표 이어 업무협약 추진
2단지 '삼바타운 조성' 협의 진행
11공구에 R&D센터 건립 등 방침
市는 공정전문센터 지원 요청키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 건립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인천시가 오는 9~10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스타트업·벤처 기업 육성 등 송도 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11공구 부지 36만3천㎡(송도 제2단지)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추가 매입해 R&D 센터 등을 건립한다는 방침으로 인천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 송도 제2단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안 마련 등을 요청한 상태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기공식이 예정된 9~10월에 맞춰 송도 제2단지 일대를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벤처 기업들이 집적화된 '삼바 타운'으로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를 위한 실무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1일 4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하며 송도 11공구 부지 36만3천㎡를 추가 매입해 'Open Innovation R&D 센터' 등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Open Innovation R&D 센터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력사 관계에 있는 국내·외 스타트업·벤처 기업들을 집적화해 공동으로 연구·개발 사업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인천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런 계획에 더해 바이오 산업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한 국내 중소기업 지원과 역점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바이오 분야 전문인력 양성기관) 구축'을 위한 직·간접적 지원, 국내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벤처 기업 육성 시설 등을 추가로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이 공장만 증설하는 게 아니라 송도 일대에서 바이오 분야 대기업과 이와 관련된 연구시설, 스타트업·벤처 등이 유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인천시의 입장이다.

현재 인천시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11공구 추가 부지 매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천시는 협의 과정에서 이런 조건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국내 바이오 기업의 양대 축으로 불리는 셀트리온은 지난 5일 인천시와 송도 11공구의 3공장 증설과 바이오 생태계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한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가 바이오 기업에 단순히 부지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인천 경제에 전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하게끔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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