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부지 요청에, 인천시 "우리도 얻는 것 있어야"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20-08-14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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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추가공장 땅 일방공급 선긋기
朴시장, 대기업 경제효과 유도 방침


박남춘 인천시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추진하고 있는 송도 11공구 추가 공장 부지 확보 계획과 관련해 "우리도 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땅만 공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바이오 대기업으로부터 관련 벤처·중소기업의 육성과 전문 기관 집적화라는 경제 효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다.

박남춘 시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6만3천㎡, 셀트리온은 19만8천㎡의 추가 부지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 요구 부지에 대한 이들 기업의 구체적인 사업계획 등이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 시장은 "인천은 이미 세계에서 바이오클러스터가 형성된 도시로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많다"며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바이오 분야 전문인력 양성기관)' 구축 사업과 바이오 분야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한 중소기업들과의 협업 등 송도 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남춘 시장은 "셀트리온의 경우 인천시와 약속한 여러 사업 계획이 많이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제4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9∼10월께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2년 말부터 부분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제4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4개 공장, 62만ℓ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중 최대 규모다.

4공장 설립과 별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11공구 부지 36만3천㎡(송도 제2단지)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추가 매입해 R&D 센터 등을 건립한다는 방침으로 인천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 송도 제2단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안 마련 등을 요청한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국내 바이오 기업의 양대 축으로 불리는 셀트리온도 최근 인천시와 송도 11공구의 3공장 증설과 바이오 생태계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한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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