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일본 의존 탈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대기업 '혁신 생태계' 만든다

상생 포럼·협약… 국산화 강조
기술 검증 시스템 필요 목소리

"소재·부품·장비 업체들과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협업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파고를 넘기가 어렵습니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주력해온 경기도가 해당 업체들과 디스플레이 분야 대기업들간 상생의 물꼬를 텄다.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은 13일 융기원 회의실에서 '경기도 소재·부품·장비 산업 상생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처음 열린 포럼의 주제를 디스플레이로 설정했는데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을 대표하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에서도 참여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강태욱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한국을 비롯한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에 있어 앞으로의 5년이 과거 50년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저희 같은 패널 메이커와 소·부·장 업체가 소통, 신뢰를 바탕으로 협업하지 않으면 힘겨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백지호 LG디스플레이 상무도 "지금도 많은 부품들을 일본 등에 의존하고 있는데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앞으로 수요가 많아질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려면 이런 경향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며 "소·부·장 업체와 저희 뿐 아니라 중앙·지방정부에서도 협력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성공하더라도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존 기업에서 해당 장비 등을 사용하는데 회의적인 만큼, 공공 차원에서 이를 검증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융기원 소재·부품·장비 연구사업단은 이를 위한 기술 검토 관리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융기원과 각각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과 주영창 융기원 원장은 "소·부·장 산업 핵심 기술의 자립화를 위해선 수요기업인 대기업과 공급기업인 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이 중요하다. 이번 포럼이 디스플레이 산업의 혁신 생태계 구축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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