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못 잡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고려… "집콕·마스크 착용 준수 철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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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행동 지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신자가 지난 14일 이후 처음으로 300명대까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넘어서도 확산세가 이어지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역학조사·격리 만으로는 확산세를 꺾기 어렵다며 '주말 집에 있기' '마스크 착용'과 같은 국민들 스스로 방역지침을 준수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인 감염 확산 위험이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의 국민들께서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행동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며 "그 부분이 이행되지 않고 지속해서 확산세가 유지가 된다고 하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발병 전에 이미 감염력을 갖기 때문에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지 않고서는 현재 유행을 통제하기에는 매우 어렵다는 게 정 본부장의 설명이다.

수도권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할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정 본부장은 "지역감염 위험이 굉장히 높아진 상황"이라며 "2단계 실행 효과가 언제 나타날지는 주말이 가장 고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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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그러면서 정 본부장은 주말을 앞두고 특별히 국민들에게 '집에 머물기'와 '마스크 제대로 착용하기' 등 2가지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7개월 동안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국민과 의료진의 대응으로 극복했다"며 "이번 주말 안전한 집에 머물며 가족들과 같이 생활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코와 입을 가려 제대로 된 착용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국내 신규 확진자는 315명이고 해외유입은 9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244명(서울 125명·경기 102명·인천 17명)이다. 이중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32명이고, 해당 교회에서 추가 전파된 사례는 전국 19개소 100명이다. 방역당국은 N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168개소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74명, 인천 열매맺는교회 관련 확진자는 17명이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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