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개발 부천형 주차로봇 '나르카' 시연회

장철순 기자

입력 2020-08-25 14: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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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천 부천시장이 주차로봇 '나르카'의 시연회에 참석, 관계자들과 현장회의를 하고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부천형 주차 로봇 '나르카'가 25일 첫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는 장덕천 부천시장, 김동호 부천도시공사 사장, 이학주 부천산업진흥원장, 김덕근 (주)마로로봇테크 대표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나르카'는 승용차가 입고장 내 파레트에 올라서고 입고 차량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자 비어있는 공간으로 차량을 이동시켰다. 이어 키오스크에서 출차 요청을 하자 '나르카'는 파레트 위에 주차된 차량을 출고장으로 차량을 이동시켰다. '나르카'는 차량을 출고 방향으로 180도 회전시키는 모습도 보여줬다.

'나르카'는 물건을 옮긴다는 뜻의 '나르다'와 날다의 뜻을 가진 순우리말 '나르샤'에서 착안한 '나르'와 '차(car)'의 합성어다.

장 시장은 "지난 2018년 8월 부천의 로봇기업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주차로봇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된 후 지역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로봇 개발을 검토하라고 관계부서에 지시한 지 2년 만에 주차로봇에 대한 시연회를 갖게 됐다"며 "보완해야 할 사항이 많지만 하나 하나 난제를 풀어가며 실용화 단계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현재 주차장법은 기계주차장치를 운영하거나 시험할 때 안전도 인증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주차로봇은 신기술로 새롭게 개발된 것이어서 관련 안전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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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천형 주차로봇 '나르카' 첫 시연회에서 '나르카'가 승용차를 이동시켜 주차시키고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시는 주차장법을 개정해 관련 기준을 만들면 많은 시간이 걸리고 사업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제도를 활용키로 했다. 시는 지난 7월23일 실증특례 전문가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아 주차로봇 시험운영에 탄력을 받았다.

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주차로봇 2단계 개발에 돌입, 1단계에서는 파레트를 활용해 차량을 주차로봇이 이동을 시켰으나 2 단계에서는 파레트 없이 주차로봇이 직접 차량을 옮기는 기술이 적용된다. 2단계 개발이 완성되면 주차효율이 30% 향상되고 차량 반출시간이 2분 이내로 줄어들게 된다.

시는 그동안 주차로봇, 파레트, 차량 무게 등으로 인한 주차장 바닥침하 현상이 생기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하중 분산을 위한 보조바퀴 부착 및 주차장 바닥공사 고려 등을 개선했다. 또 구동모터 과부하로 인한 에러 발생, 이동속도에 따른 입·출고 시간 지연 등의 문제점도 구동모터 용량을 늘리고 바퀴 재질을 개선했다.

시는 우선 지역 내 주차시설에 주차로봇을 연계하는 방안과 심곡본동 도시재생사업, 어울림복합센터 주차장 등의 설계부터 주차로봇 도입을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대장신도시, 신규 산업단지 등에도 주차로봇 도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부천산업진흥원 이학주 원장은 "그동안 로봇산업에서 항상 고민이 되었던 로봇시장의 히트상품으로 주차로봇이 성장해 부천 관내 부품기업도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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