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단지 1~ 6월 생산 15조9814억
작년 같은 기간보다 7.7%나 줄어
수출규모도 28억2200만달러 그쳐
대기업 회복… '주안'만 소폭 반등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올 상반기 인천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수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 1~6월 남동·부평·주안 등 인천지역 3개 국가산단 생산액은 15조9천8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조3천235억원)보다 7.7% 줄었다.
올 상반기 수출액은 28억2천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30억5천900만 달러) 대비 7.7% 감소했다.
남동산단의 경우 올 상반기 생산액은 12조8천533억원, 수출액은 22억8천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9.2%, 6.9% 감소했다.
부평산단 생산액(1조3천716억원)과 수출액(1억7천900만달러)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3%, 9.5% 줄었다. 남동산단과 부평산단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 6월에도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생산·수출액이 감소하는 등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로 제품 주문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점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남동산단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이 위축되면서 자동차 생산이 줄었다"며 "자동차 부품 주문량이 함께 감소했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매출이 20% 감소했다"고 말했다.
주안산단은 인천 국가산단 중 유일하게 올 상반기 생산액이 늘었다.
주안산단 수출액은 3억5천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으나, 생산액은 1조7천56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1조7천498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주안산단은 올 4월부터 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던 생산·수출액이 올 6월 전월 대비 증가했다.
주안산단의 6월 생산액은 3천246억원으로 전월(2천672억원)보다 21.4% 증가했고, 수출액은 6천200만달러로 전월(5천만달러)보다 24% 늘었다. 공장 가동률도 76.8%를 기록하며 전월(71.4%)에 비해 5.4%p 올랐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주안산단 입주 기업과 협력 관계에 있는 대기업의 실적이 회복되면서 올 6월 반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협력관계에 있는 대기업 상황이 개선되면서 지난 6월 주안산단에 입주한 전기·전자, 석유화학 업종 기업이 상승세를 보였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일시적 반등일 수 있어 7월 지표 등의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작년 같은 기간보다 7.7%나 줄어
수출규모도 28억2200만달러 그쳐
대기업 회복… '주안'만 소폭 반등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올 상반기 인천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수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 1~6월 남동·부평·주안 등 인천지역 3개 국가산단 생산액은 15조9천8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조3천235억원)보다 7.7% 줄었다.
올 상반기 수출액은 28억2천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30억5천900만 달러) 대비 7.7% 감소했다.
남동산단의 경우 올 상반기 생산액은 12조8천533억원, 수출액은 22억8천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9.2%, 6.9% 감소했다.
부평산단 생산액(1조3천716억원)과 수출액(1억7천900만달러)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3%, 9.5% 줄었다. 남동산단과 부평산단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 6월에도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생산·수출액이 감소하는 등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로 제품 주문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점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남동산단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이 위축되면서 자동차 생산이 줄었다"며 "자동차 부품 주문량이 함께 감소했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매출이 20% 감소했다"고 말했다.
주안산단은 인천 국가산단 중 유일하게 올 상반기 생산액이 늘었다.
주안산단 수출액은 3억5천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으나, 생산액은 1조7천56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1조7천498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주안산단은 올 4월부터 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던 생산·수출액이 올 6월 전월 대비 증가했다.
주안산단의 6월 생산액은 3천246억원으로 전월(2천672억원)보다 21.4% 증가했고, 수출액은 6천200만달러로 전월(5천만달러)보다 24% 늘었다. 공장 가동률도 76.8%를 기록하며 전월(71.4%)에 비해 5.4%p 올랐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주안산단 입주 기업과 협력 관계에 있는 대기업의 실적이 회복되면서 올 6월 반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협력관계에 있는 대기업 상황이 개선되면서 지난 6월 주안산단에 입주한 전기·전자, 석유화학 업종 기업이 상승세를 보였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일시적 반등일 수 있어 7월 지표 등의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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