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 /SK 와이번스 제공 |
프로야구 KBO리그 인천 SK와이번스가 새로운 외국인 용병 타일러 화이트의 손가락 골절로 골머리를 앓게 됐다. 영입이 이뤄진 뒤 자가격리 과정까지 모두 거쳤지만 불과 2경기 만에 부상을 입게 된 것이다.
SK는 26일 "화이트가 금일 서울 중앙대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검지 미세 골절 진단이 나왔다"며 "복귀까지 3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이트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앞서 화이트는 지난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전에서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팀 선발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던진 공에 오른쪽 검지를 맞아 결국 교체됐다.
몸쪽 높게 온 공에 화이트가 피했는데 마침 배트에서 떨어진 오른손 검지가 공에 맞은 것으로, 당시 화이트는 출혈 증세를 보이기도 해 인근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뒤 이날 서울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 미세 골절 진단을 받게 됐다.
화이트는 SK가 기대를 모은 투수 닉 킹엄의 대체 선수로 계약했다. 지난달 31일 입국한 뒤 2주 동안 자가격리 기간을 거쳤다. 준비 과정까지 거치면서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전을 통해 KBO리그에 데뷔했다.
SK는 올 시즌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과 부진으로 역대 최악의 성적을 연일 기록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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