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싱크홀 지하사고 조사위원회 구성·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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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청. /구리시 제공

구리시는 지난 26일 교문동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에 대해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구리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토질, 지반, 상·하수도, 터널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10명으로 구성하여 28일부터 오는 10월30일까지 약 두달간 활동할 예정이다.

시는 조사를 통해 이번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지하매설물과 인근 공사현장에 대한 지반침하 연관성 등을 검토하게 된다. 향후 안전한 시민 생활을 최우선으로 유사한 재발방지대책과 더불어 국토교통부의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와는 별개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구리시 안전도시국장을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시켜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하는 한편, 경기도에는 지반침하 원인 규명과 안전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별내선 지하철공사를 중지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국토교통부도 이번 사고 관련 원인 규명과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정충기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산학연 전문가 8명으로 구성돼 10월 말까지 2개월간 독립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사고가 난 곳은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공사구간으로 지하 약 30m 지점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돼 이 부분을 중점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별내선(지하철 8호선)공사 연관성 등 지반침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모든 문제점을 원점에서 철저히 조사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조사가 완료되면 모든 시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금번 사고를 계기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관내 모든 굴착공사 구간에 대해 특별점검에 돌입하는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경기 구리시 교문동 장자2사거리 인근 도로의 일부 통행이 재개된 가운데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구리시 관계자는 이날 "사고 현장 왕복 4차로 중 1개 차로의 통행이 재개됐으며 상수도와 가스 등 공급도 완전히 복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름 약 15m, 깊이 4m가량의 원형으로 생긴 싱크홀에 대한 되메우기(토사로 메워 원상복구 하는 작업)를 통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싱크홀의 크기가 커 완전한 복구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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