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서 SUV가 美장갑차 추돌… 미군도 신호수 없이 야간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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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오후 포천시 관인면 중리 영로대교에서 SUV차량이 미군 장갑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군인과 경찰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4명이 숨지고 장갑차에 탑승했던 미군 1명이 다쳤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포천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미군 장갑차를 추돌해 SUV 탑승자 4명 전원이 사망했다.

3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후 9시 27분께 포천시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인근 영로대교에서 창수에서 관인방면으로 달리던 SUV가 미군 장갑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50대 4명(여성 2명, 남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으며, 장갑차에 타고 있던 미군 1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SUV 탑승자들은 모임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미처 장갑차를 발견하지 못해 추돌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미군 장갑차 역시 운행 중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신호수 등을 두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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