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선제 과잉대응으로 코로나19 검사 인원대비 확진 비율이 서울 절반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1일 시청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설치된 코로나19 현황 모니터 앞을 직원이 분주하게 지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
14만1982명중 644명… 0.41% 그쳐
10만명당 발생률도 훨씬 낮게 나와
대상자 광범위 확대 조기차단 효과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인천시가 검사 대상을 광범위하게 늘려 확산을 조기 차단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일 인천시가 취합한 전국 시·도별 코로나19 확진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8월 27일 0시 기준 인천시의 코로나19 검사 인원 대비 확진 비율은 0.41%다.
인천지역에선 총 14만1천982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확진자는 64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접지역인 서울(0.85%)의 절반 수준이다.
수도권 확산세가 비슷한 상황에서 인천의 검사인원 대비 확진 비율이 유독 낮은 이유는 인천시가 정부의 방역 수칙 이상으로 검사 대상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검사를 많이 했다고 볼 수도 있으나 조기 차단 효과도 봤다.
실제로 인천시는 정부가 3월 22일부로 해외입국자 전면 검역을 시행하기 전부터 선제적으로 해외입국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의무 시행 이전 독일과 미국 등에서 입국한 유학생 3명의 코로나19 감염을 조기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시는 호흡기 관련 증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경우는 접촉력과 상관없이 무료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의 20대 남성은 인천시가 최근 발송한 호흡기 질환자 검사 권유 재난 문자를 보고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대상을 늘린 '과잉 대응'으로 지역사회 전파를 막은 사례다.
한편 인천시는 수도권 병상 포화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병 전담 병원 3곳의 병상을 추가로 169개 확보해 총 569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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