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본계획·타당성 조사 의뢰
6년간 사업 답보 작년부터 급물살
1.77㎞ 추가 '광역 트램' 역할 기대
서철모 시장 "시민들 생활권 확대"
화성시가 추진중인 동탄도시철도(동탄트램) '오산~동탄~반월노선'이 수원 망포역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 중심권인 화성 동탄과 수원 망포구간이 편도로 20분이면 연결돼 양 지역 접근성이 확대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되고 있다.
2일 화성시에 따르면 경기도·수원시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최근 이같은 내용이 경기도 기본계획 수립에 반영됐고, 지방행정연구원(LIMAC)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동탄도시철도는 2013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 총 사업비 9천967억원을 투입해 오산∼동탄∼반월(14.82㎞), 병점역~동탄2신도시(17.53㎞) 등 2개 구간 32.35㎞에 걸쳐 정거장 34개소로 구성됐다. → 노선도 참조
동탄도시철도사업은 지난 6년간 답보상태를 거듭하다가, 민선 7기 화성시가 대중교통망 확충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특히 화성시의 끈질긴 노력 끝에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고시에 동탄도시철도 사업이 반영됐고, 경기도와 화성시·오산시가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 등을 체결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이에 더해 수원 망포까지 노선 연장이 추진되면서, 화성을 넘은 광역 트램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동탄트램은 동탄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면서 "망포역까지 연장되면서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생활권 확대로 활기 넘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편의와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동탄트램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탄도시철도 사업은 오는 2024년 착공해 2027년 개통할 예정이며, 망포역 연장 시 총 1.77㎞가 추가돼 사업비도 366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