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꿈의 0점대' 진입… 빅리그 신인왕 후보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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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17이닝 비자책점 행진
'데뷔 4경기 1실점이하' 구단 최초
美언론 "대단한 투구"… 신인 1위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시즌 2승째를 올리며 신인왕 후보에 거론됐다.

김광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 볼넷 2개만 내주고 4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무실점 호투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시즌 2승(1세이브)째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0.83까지 끌어내렸다. 또 김광현은 8월23일 신시내티전 1회부터 이날까지 17이닝 비자책 행진도 이어갔다. → 표 참조

김광현의 역투로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신시내티에 16-2 대승을 거둬 3연승을 지속했다.

김광현은 지난 7월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개막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세이브를 거뒀고 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사이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다.

지난달 18일 피츠버그전에서 빅리그 입성 후 첫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한 김광현은 같은 달 23일 신시내티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빅리그 데뷔 승을 거뒀다. 같은 달 2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선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이번에 다시 만난 신시내티를 상대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특히 김광현은 진기록도 작성했다. 그는 빅리그 선발 데뷔전부터 이날까지 선발 등판한 4경기를 모두 1실점 이하로 막았다. '데뷔전 포함 선발 4경기 연속 1실점 이하 투구'는 세인트루이스 역사상 처음 나온 기록이다.

이날 김광현은 일본인 타자 아키야마 쇼고와 펼친 한일전에서도 2타수 무안타로 완승했다.

한편 경기 후 미국 언론은 '김광현이 대단한 투구를 했다. 신인왕도 가능하다'며 찬사를 보냈다.

김광현은 올 시즌 20이닝 이상 던진 전체 신인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보스턴 레드삭스의 필립스 밸디즈(1승 평균자책점 0.86)가 김광현과 함께 평균자책점 0점대를 기록했고 나머지 투수들은 모두 2점대 이상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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