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주말 고비 '집에서 고삐'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연장 여부
방역당국, 확산세 보고 판단키로

확진자 수 안정세 보이는 인천시
외출자제 호소·편의점 수칙 강화


수도권 방역강화조치(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의 성패를 좌우할 주말을 앞두고 정부와 인천시가 방역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방역당국은 주말 상황을 지켜보고 2.5단계 연장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인천에서는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첫날인 지난달 30일부터 확진환자가 20명을 초과하지 않으면서 나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집단 감염으로 인한 추가 확진 외에는 새로운 감염 고리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지난달 30일 12명, 31일 18명, 이달 1일 12명, 2일 12명, 3일(오후 6시 기준) 3명이다. 하루 최대 64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절정에 달했던 8월 중순에 비하면 비교적 낮아진 수치다.

다만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감염 경로 미상의 환자가 불안 요소이기 때문에 인천시는 시민들에게 주말에 집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시는 방역에 빈틈을 주지 않기 위해 남은 기간 거리두기 강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6일 밤 12시까지 지역 내 모든 편의점을 방역 수칙 준수 의무화 시설로 지정하고, 이날 집합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기존 2.5단계 지침에 의하면 휴게음식점이 아닌 자유업으로 신고된 편의점에서는 오후 9시 이후에도 야외 테이블을 펼치고 주류와 컵라면 등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인천지역의 모든 편의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음식의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도록 해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인천의 편의점은 총 2천216곳으로 휴게음식점으로 신고된 편의점은 1천367곳(61.7%)이고, 자유업은 849곳(38.3%)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덕분에 확진자 감소 등 안정화 기미가 조금씩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며 "손님과 일감이 끊겨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수많은 우리 이웃들의 고통이 더 이상 길어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또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번 주말 대면 예배가 이뤄지는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공동체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9월 말~10월 초 추석 연휴 기간을 중대한 고비로 보고, 확산 저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관계 부서에 지시하기도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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