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진 공원, 전통정원 만든다

일본급습 운요호 사건 배경
누각 설치·해송 35주 식재 등
경제청, 역사적 상징물 설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종진 공원에 전통 정원을 조성한다.

인천경제청은 '씨사이드파크 영종진 수목 식재 및 공원 조성 공사'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6억3천704만원이며, 올 12월 준공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영종진의 역사와 관련한 상징물을 설치한다. 또 절개지 사면이 호우 등에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정비한다.



영종진은 운요호 사건이 일어난 곳이다. 일본은 1875년 9월20일 포함 운요호를 강화도로 보내 초지진 포대에서의 포격을 유도한 뒤 이를 빌미로 1시간여 동안 초지진을 향해 함포 사격을 퍼부었다. 이후 운요호는 영종진을 급습했다. 일본군 20여 명이 영종진에 상륙해 마을을 불바다로 만들었다.

일본 기록에 따르면 조선인의 버려진 사체만 35구였고 포로가 16명이었다. 일본은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조선의 사죄를 요구했고, 우여곡절 끝에 1876년 2월27일 강화도에서 '조일수호조규'(강화도조약)가 교환됐다.

인천경제청은 전몰영령 추모비, 태평루, 영종역사관 등 기존 시설물과 연계해 특색 있는 전통 정원을 조성한다. 인천경제청은 기와를 얹은 누각을 설치하고, 35명의 영웅을 상징하는 '메모리얼 정원'을 만든다. 메모리얼 정원에는 해송 35주를 심는다.

인천경제청은 또 꽃이 만발하는 '화계 정원', 비움을 상징하는 '마당 정원'을 조성한다. 사면 정비는 조경석을 쌓고 나무와 잔디를 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천경제청은 "주민 참여 예산 시행을 통해 주민 만족도를 향상하는 사업"이라며 "공원 이용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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