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날벼락에… 차갑게 식어가는 '인천 카페 인기'

방역 강화 영향 직격탄 맞은 지역 커피숍 업계
평균 매출액 6개월새 3분의1 토막
신규 개업·전체 사업장 크게 줄어
매장내 취식 금지도… '타격 확산'


인천에서 최근 1~2년간 우후죽순 생겨나던 카페마저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증가세가 크게 주춤하고 있다. 일부 지역의 이색 카페는 인기 관광지로서 주변 상권 견인 역할도 하고 있지만, 최근 수도권 2.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며 타격은 더 커질 전망이다.

8일 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 통계지리정보서비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인천·경기·서울 등 수도권에서 새로 개업한 카페(커피전문점·다방 포함) 수는 3천262곳으로, 지난해 상반기 3천631곳 대비 369곳이 감소했다.



인천 지역도 지난해 상반기 400곳에서 344곳으로 56곳이나 줄었다.

최근 2년 사이 인천 전체 카페 수는 2018년 6월 4천401곳, 2018년 12월 4천442곳, 2019년 6월 4천461곳, 2019년 12월 4천481곳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2020년 상반기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카페 폐업·개업 수가 동시에 줄면서 전체 카페 수도 지난 6월 4천333곳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카페 개업은 진입 장벽이 높지 않아 자영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쉽게 접근하는 업종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서는 단순히 음료만 파는 카페가 아니라 레트로, 피규어, 공방, 음악·문화 등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해 '카페 투어', '이색 카페' 등이 등장, 카페 자체가 해당 지역의 주요 관광지로 꼽히며 지역 상권을 견인하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매출이 대폭 떨어지면서 문을 닫는 카페가 늘어나고 있다.

소상공인진흥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 카페 평균 추정 매출액은 1천432만원 수준이었지만, 6월은 479만원으로 3분의 1 토막이 났다. 여기에 수도권 대상 2.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카페 매장 내 취식 행위까지 제한되면서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코로나19 확산이 오프라인 매장에 큰 타격을 주며 상반기 카페 개업 수가 자연스럽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 매장 내 식음 금지 조치까지 내려지면서 개업 수는 당분간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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