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경기도 대표 1차 선발전 '무소식'… 대안도 없다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20-09-11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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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내달말 구상… 감염병에 발목
도교육청·체육단체 협의일정 못잡아
진학 '차질'… 내년 전망도 어두워
유망주 학부모 "마냥 쉴수도 없어"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할 경기도 대표 1차 선발전이 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못해 유망주들의 상급학교 진학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10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체육회, 종목 단체 등에 따르면 내년도 소년체전을 대비해 1차 선발전 일정을 확정하기 위한 협의 일정을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다음 주라도 종료된다면 논의 테이블을 진행할 수도 있지만,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갈 것이라는 의학계의 관측이 있는 만큼 올해 각 기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도교육청은 매년 10~11월 종목별 상황에 따라 도대표 1차 선발전을 진행했으며, 2차 및 최종선발전은 4~5월 소년체전을 앞두고 치러져 우수 선수를 선발해왔다.

지난 6월 중순을 전후로 감염병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프로축구와 프로야구단은 무관중 경기에서 일부 팬들을 입장시켰고 도교육청도 도체육회, 종목단체 임원들도 논의를 통해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1차 선발전을 계획했다.

도교육청은 엘리트(전문) 체육 또는 스포츠클럽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종목별 대회가 축소된 것을 고려, 도내 학생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 및 도 대표 선발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다음 달 이후 선수 간 이격 거리를 지키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종목을 대상으로 1차 선발전 진행을 구상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게다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진행되고 있어 테니스 등 특정 종목을 제외하면 전국 단위 대회 마저 무기한 연기 또는 취소되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특정 종목에 대한 1차 선발전을 치르기 위해 일정 논의를 진행하다가 대회가 겹쳐 여의치 않을 경우 '제00회 회장기 겸 소년체전 1차 경기도 대표 선발전'으로 치러져 왔는데, 이 모든 게 물거품이 된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많은 종목에 대한 선발전을 치르고 싶어도 감염병의 확산 방지 차원에서 그리고 학생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대회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며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전반기 대회가 모두 취소돼 어떤 방식으로든 하반기에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고자 별도 대회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도체육회와 일부 종목단체 관계자 역시 "중·고교 입시 문제도 중요하지만 학생 체육의 유지·발전은 유망주 발굴과 동시에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발돋움이라는 지상 과제도 있다"면서 "결국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내년에도 코로나19 극복이 어렵다는데 걱정"이라고 전했다.

한 학부모는 "소년체전 선발전은 학생 선수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대회이기도 하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지만 그렇다고 마냥 대회를 쉴 수도 없다. 보다 적극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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