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이천쌀 '해들'·'알찬미', 대한민국 쌀시장 이끈다

일본 품종에서 벗어난 우리 고유품종 '해들' 9월부터 본격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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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표 이천쌀 해들과 알찬미의 포장재. /이천시 제공

지난 7월24일 이천시는 올해 첫 벼베기를 통해 그간 일본 품종으로 된 임금님표 이천쌀에서 벗어나 우리 국내 고유품종인 '해들'로 첫 수확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천시는 이날 일본쌀 품종(고시히카리, 아끼바레)에서 벗어나 우리 고유품종을 개발, '해들'과 '알찬미'를 수확하며 우리 쌀 시장의 독립을 선언했다.

이천시는 대한민국의 대표 쌀로 성장한 임금님표 이천쌀이 외래 품종을 사용하는 딜레마를 느끼며 이를 대체할 우수한 우리 고유의 품종을 연구 개발, 국내 최초로 '수요자 참여형 벼 품종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포장, 품질, 밥맛 평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거치며 노력한 끝에 2017년 조생종 '해들'과 2018년 중생종' 알찬미' 개발에 성공하며 시범포 재배 확대로 일본품종으로부터의 독립을 꿈 꿔왔다.



이에 이천시는 지난해 고품질 본격적 '해들' 생산 시범단지를 조성 총 131㏊에서 550t을 생산해 소비자 평가단의 식미 검정 등에서 최상의 평가를 받으며 임금님표 이천쌀 '해들'이란 고유 브랜드로 출시, 밥맛이 중만생종 수준인 극상의 평가와 함께 재배 안전성까지 입증하며 조생종 최고의 품종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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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초 수확을 앞두고 있는 '임금님표 이천쌀' 알찬미의 알곡이 익어가고 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시는 그간 입증된 품종의 우수성 검증을 위해 올해 해들과 알찬미의 재배면적을 대폭 확대, 임금님표 이천쌀 전체면적의 26%인 '해들' 1천20㏊와 '알찬미' 947㏊ 재배를 추진했다. 장마와 태풍으로 다소 수확이 지연됐지만 지난 2일부터 본격 수확됨에 따라 우리 고유품종 '해들'이 소비자의 입맛을 감동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10월 초순에는 '알찬미'도 첫 수확을 앞두고 있어 광복 이후 일본 쌀 품종으로 점령된 임금님표 이천쌀도 국내 고유품종인 '해들'과 '알찬미'로 완전한 독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쌀 브랜드인 임금님표 이천쌀, 우리 고유품종의 '해들'과 '알찬미'가 대한민국의 쌀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오는 2022년까지 임금님표 이천쌀 계약 재배 면적 100%를 우리 품종으로 대체해 우리 쌀의 완전한 독립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해들'은 10㎏ 기준 4만2천원 가격으로 이천 관내 농협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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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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