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지원금 받아 살림에…" 경기 지역화폐 카드신청 10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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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수단인 경기지역화폐와 주 사용처인 전통시장. 2020.03.30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333만명 선착순 '기존혜택 + 3만원'
1인당 1개 지역 20만원 이상 써야
시흥·성남 '고령 소외 방지' 홍보


지역화폐로 20만원 이상 소비하면 기존 인센티브에 더해 3만원을 더 주겠다는 '경기도형 소비지원금' 지급 발표에 지역화폐 카드 발급 신청이 폭주했다.

13일 경기지역화폐 플랫폼 운영사 코나아이에 따르면 경기도형 소비지원금 발표가 있었던 지난 9일과 이튿날인 10일 평소보다 경기지역화폐 카드 신청이 10배 가량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형 소비지원금 혜택을 받고자 기존에 지역화폐 카드가 없었던 도민들의 신청이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9일 추석 맞이 소비 진작 차원에서 카드나 모바일 지역화폐로 20만원 이상 소비하면 기존 인센티브 10%에 별도의 소비지원금 3만원을 더 주는 경기도형 소비지원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18일부터 소비한 도민 333만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이처럼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도는 차질 없이 소비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특히 중복 수혜, 지원 사각지대 발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에 따르면 소비지원금은 1인(1카드)당 한 번 지급이 원칙이다.

수원과 용인에서 지역화폐 카드를 각각 발급받아 20만원씩 사용했다고 하면 둘 중 먼저 사용된 카드로 지원금 3만원이 지급된다. 여러 카드로 중복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막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 수원과 용인 지역화폐 카드로 각각 10만원씩 소비해 두 카드로 쓴 금액의 합산이 20만원인 경우에는 지원금 지급이 안 된다. 한 카드에서 누적 20만원 이상 사용해야 한다.

카드형 지역화폐가 없어 모바일로만 지급 받을 수 있는 지역의 경우 모바일 기기 이용에 서투른 고령층이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을 감안, 홍보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카드형 지역화폐를 도입한 도내 시·군은 29곳이다. 시흥과 성남은 카드 형태의 지역화폐가 없다. 지류와 모바일로 지역화폐를 지급하고 있다. 두 지역에선 이번 소비지원금 혜택을 받으려면 모바일 지역화폐를 사용해야 한다.

시흥시 관계자는 "시흥에서 모바일과 지류 지역화폐 구매 비율은 4대1 정도다. (고령층 소외 현상 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소비지원금을 홍보할 때 모바일로 (지역화폐 앱을) 즉시 설치하고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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