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KT wiz

'대형 신인' kt 소형준, 고졸 데뷔 10승

역투하는 소형준
kt 선발투수 소형준. /연합뉴스

류현진 이후… KBO 역대 9번째
신인왕·토종 선발 최다승 넘봐
"좋지 못한 한화전 극복에 집중"


올해 초 수원 유신고를 졸업한 프로야구 kt wiz의 슈퍼루키 소형준이 10승 고지를 찍으며 2020 KBO리그 신인왕 달성을 가시화하고 있다.

소형준은 지난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팀의 5-2 승리를 이끌며 시즌 10승(5패)을 이뤘다. 소형준의 평균자책점은 4.32로 낮아졌다.



소형준의 10승 달성은 지난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후 14년 만이며, 9개의 삼진도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고졸 신인 첫해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은 KBO리그 역대 9번째다.

KBO리그에서 신인이 두 자릿수 승리를 차지한 투수는 36명에 불과하다. 그중 고졸 선수로는 1992년 염종석(롯데·17승9패)에 이어 1998년 김수경(현대·12승4패), 2000년 이승호(SK·10승12패), 조규수(한화·10승12패), 2004년 오주원(현대·10승9패), 김진우(KIA·12승11패), 2006년 류현진(한화·18승6패), 한기주(KIA·10승11패) 등 8명이다.

소형준은 프로 데뷔전을 치른 지난 5월8일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2실점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몇 차례의 위기 상황에도 탁월한 운영 능력으로 착실히 승수를 쌓았고 오늘날에 이르게 됐다.

전날 선발 등판한 9승 투수인 임찬규(LG)와 최원준(두산)이 공교롭게도 패전 투수로 기록됨에 따라 소형준이 토종 선발 최다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꾸준한 노력 끝에 소형준은 지난주 8월 MVP(최우수선수)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노력과 운이 따라줄 경우 올해 내에 염종석(15승)의 선발승 기록까지 넘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소형준은 "(10승보다)한화전에서 그간 좋지 못해서 그 부분들을 개선하려는 생각만 했고 무조건 유리하게 볼카운트를 끌고 가려고 노력했다"며 "14년 만에 나온 기록인 만큼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기록으로 생각하겠다. 앞으로도 등판 시 팀이 이기는 방향으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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