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막혔던 수출길 뻥 뚫은 '영상 상담'

인천TP, 중소기업 적극지원 큰 성과

김태양 기자

발행일 2020-09-16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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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개기업 492건 '971만달러' 계약
생산현장 꼼꼼히 확인 다채널 가동
표본 제품 해외기업 배송비용 지급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현지에서 영업이 어려워진 중소기업이 인천테크노파크가 지원하는 '영상 상담 사업'을 통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15일 인천테크노파크(이하 인천TP)에 따르면 인천의 기초 화장품 제조기업 A사는 지난달 베트남 수입 유통업체와 미백 화장품, BB크림 등 2만 달러 규모의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A사는 인천TP가 올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한 '인천시 말레이시아·베트남 영상 수출 상담회'에서 현지 기업과 만나 계약을 추진했다.

A사는 최근 1차로 2천 달러 규모의 제품을 유통업체에 보냈다. 치아 가공 장비를 개발·생산하는 B사는 영상 수출 상담회에서 만난 베트남 유통업체와 144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TP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해외 바이어와 중소기업이 참여했던 대면 상담회를 온라인 영상 상담회로 전환했다.

인천TP는 올해 3월 말부터 모두 9차례에 걸쳐 수출 영상 상담회를 진행했다. 일부 기업은 바이어와 상담을 지속하고 있다. 모두 150개 기업이 참여해 492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총 971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추진되는 등 인천TP의 영상 수출 상담 지원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인천TP는 오프라인과 달리 해외 바이어가 제품, 제조 공장 등을 자세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온라인 상담의 단점을 보완해 수출 영상 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TP는 해외 바이어가 계약 전 생산 현장과 제품 등을 꼼꼼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한번에 최대 12개 채널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다채널 영상 상담은 재고 창고, 생산 공정 등을 함께 볼 수 있어 해외 기업에 제품과 기업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계약을 빠르게 결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해외 기업에 제품 샘플을 보내는 데 드는 물류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인천TP는 원격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과 연동한 '인천시 온라인 수출 상담실'도 구축해 해외 기업과 영상 상담을 희망하는 인천 중소기업을 연결하고 있다. 인천TP는 이집트, 터키, 폴란드, 멕시코, 호주 등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영상 수출 상담회를 연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TP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수출길이 막힌 지역 중소기업에 있어 영상 수출 상담은 최고의 대응책이라고 보고 있다"며 "영상 상담 참여 기업들의 의견을 수용해 단점을 보완하면서 수출 계약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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