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 사생대회 그림 분실해?"… 평택 편의점 차량 난동 30대 구속영장 신청

업주 "택배과정 실수로 보상 약속불구 항의"
운전자 "말다툼 생겨 홧김에 범행" 진술

김동필 기자

입력 2020-09-16 15: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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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자신의 SUV를 몰고 평택시의 한 편의점에 돌진한 30대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평택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특수상해 등 혐의로 A(38·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6시께 평택 도곡리의 한 편의점 내부로 자신의 SUV를 몰고 돌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돌진한 뒤에도 계속 차를 운전하며 편의점 내부 집기를 파손하고, 유리 파편 등을 튀겨 점주 B씨 등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A씨가 난동을 부릴 당시 편의점 안에는 점주 1명과 직원 2명 등 3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차량으로 계속 난동을 벌이는 A씨를 공포탄으로 제압한 뒤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5월 해당 편의점 본사에서 진행한 어린이 사생대회와 관련해 자신의 자녀가 제출한 그림을 B씨가 고의로 본사에 보내지 않았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씨는 지난 6월에도 해당 편의점을 찾아가 난동을 부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욕설해 모욕과 업무방해 혐의로 현재 재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그림을 본사로 보냈으나 택배 배송 과정에서 분실돼 (A씨에게) 수차례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했다"며 "그런데도 A씨는 보상을 거부하더니 일부러 그림을 안 보낸 거라면서 수시로 찾아와 따지고 항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말다툼이 생겨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이 잇따라 반복되고 정도도 심해져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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