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연 보고서 후폭풍 확산… '이재명 지사 리더십'도 휘말리다

강기정 기자

발행일 2020-09-21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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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종합 부동산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0.7.28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野의원들 "비판에 분노 표출" 공세
李 "토론하자는게 발끈인가" 반박
與 "지역화폐 코로나속 효자" 옹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하 조세연) 보고서로 불거진 지역화폐 실효성 논쟁(9월 18일자 1면 보도=부동산에 이어 금융 문제 조준… '대선주자' 보폭 키우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이 차기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리더십 논란으로 옮겨붙었다.

지역화폐의 경제적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 조세연 보고서와 관련, 이 지사는 주말새 야권 인사들과 거친 설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지사가 차기 유력 대선 주자임을 언급하며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분노 조절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원화된 국민들의 요구를 아우르며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수 있겠냐(장제원 의원)",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적폐로 몰아붙이는 행태는 폭군이나 생각할 법한 논리 구조(유경준 의원)"라고 이 지사의 리더십을 겨냥, 공세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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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법이 새로 마련되면서 당장 다음 달부터 경기도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었던 가맹점 10곳 중 8곳에서 결제가 안 될 수 있어 큰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카드형 경기지역화폐와 홍보물. 2020.9.16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저는 사적 분노를 표출한 적 없다. 소수 기득권자를 위한 정치 행위에 1천370만 도민을 대신해 공적 분노를 표시한 것뿐"이라며 "이를 '그릇이 작다'로 평가한다면 감수하겠다. 다수 국민들이 기본적 삶의 조건을 보장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작은 그릇 종지의 길을 망설임 없이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론을 하자는 게 왜 '발끈'으로 보이나. 소인배 독재자 이미지를 만들어 공격하겠지만 뜻대로는 안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여권에선 이 지사를 옹호하고 나섰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조세연 보고서를 겨냥해 "모처럼 안착하기 시작한 정책을 흔들려고 하는 모종의 음모와 연결되는 것은 아닌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역화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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