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옥 포천시의원 '또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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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민주노총이 포천시청 앞에서 개최한 청소용역 시 직영화 요구 집회를 찾은 박혜옥 시의원. 2020.9.21포천/김태헌 기자 119@kyeongin.com

민노총 청소대행업체 근로자 '市 직영화 요구' 시청앞 시위현장서
공무원에게 "그런식으로 행정하지 말라" 윽박… 한노총 항의키로


박혜옥 포천시의원이 민주노총 청소대행업체 근로자들의 시 직영화 요구 집회 현장에서 포천시청 공무원에게 "행정을 그런 식으로 하지 말라"며 윽박지른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시의원은 그동안 민주노총과 연계해 청소대행업체와 관련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던 터라 파장이 커지고 있다.



21일 포천시 공무원과 한국노총 포천시지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18일 민주노총이 시청 앞에서 주최한 집회현장에서 시 친환경정책과 A팀장과 한국노총 관계자 C씨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A팀장에게 "왜 양대 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을 개별적으로 접촉하느냐"며 따졌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노총 관계자와 B공무원 등이 신형 청소차를 보기 위해 견학한 것을 두고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장면을 목격한 시 공무원들과 한국노총 관계자들을 통해 시 공무원들 사이에도 이 같은 박 의원의 발언 사실이 알려졌다.

박 의원의 발언을 목격한 한 공무원은 "같은 공무원으로서 너무 화가 난다"면서 "시의원은 시정을 하는 것이고, 공무원은 행정을 하는 것인데 왜 시의원이 행정을 하려 드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노총 관계자인 C씨 역시 "박혜옥 의원의 발언은 편파적이었다"며 "손가락질을 하며 윽박지르고, 나와 공무원에게 나무라듯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당시 집회자리라 시끄러워 목소리가 높아지기는 했지만, 윽박지르지는 않았다"며 "민주노총에서 주장하는 이야기를 공무원에게 물어본 것뿐인데 의원이 이야기하는 걸 윽박질렀다고 하면 안 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한국노총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만간 박 의원을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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