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마사지 피싱 사이트 '예약금 받고 연락두절' 43억 챙겨

경기북부청, 조폭출신 사기 조직원 등 32명 검거 10명 구속

김태헌 기자

입력 2020-09-22 10: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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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주거지에서 나온 통장과 현금. 2020.9.22 /경기북부청 제공

출장마사지 피싱 사이트를 만들어 수십억 원을 받아 가로챈 조직폭력배 출신 사기 조직원들이 검거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청장·이문수)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출장마사지 피싱 사이트를 운영해 피해자 310명으로부터 약 43억원을 가로챈 조직폭력배 출신 조직원 등 32명을 검거해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출장마사지 피싱 사이트를 만든 후 피해자가 사이트를 보고 전화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면 10만원의 예약금을 입금받고 연락을 끊는 수법을 사용했다.

또 예약금을 입금받은 뒤 입금한 돈을 환불을 해주겠다며 추가입금을 요구하는 등 여러 수법들로 피해자들을 속여, 피해자 1명으로부터 150회에 걸쳐 약 9천500만원을 입금 받아 편취하기도 했다.

이들 조직은 중국 산둥성에서 출장마사지 사이트를 홍보하는 '광고팀', 피해자를 속여 돈을 입금받는 10여개의 '실행팀', 대포통장 공급과 피해금을 배분하는 '자금관리팀'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대규모의 범죄단체를 조직해 체계적으로 범행을 계속해 왔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은닉한 재산을 추적해 실행팀 조직 총책의 차량, 차명 부동산과 계좌 등 12억 5천667만원에 대해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버 범죄조직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방침"이라며 "해외 사법당국과 공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반드시 검거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범죄 심리를 불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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