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품고 나타난 오산천 수달… 11개월만에 카메라 포착

2월 임신가능성 제기후 태어난듯

최규원 기자

발행일 2020-09-23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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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천 새끼 수달-3
22일 오전 3시께 오산천 오산시 구간에서 적외선카메라에 포착된 새끼 수달(사진 왼쪽)과 성체 수달 모습. 2020.9.22 /오산천살리기지역협의회 제공

2019년 오산천으로 돌아온 수달(2019년 11월 11일자 8면 보도=오산천 재입주 수달 카메라에 '첫 인증샷')이 11개월 만에 새끼와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22일 오산시와 오산천살리기지역협의회(집행위원장·지상훈)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오산시 구간에서 적외선카메라에 새끼와 함께 있는 성체 수달의 모습이 포착됐다. 동영상에는 새끼가 어미를 찾는 울음소리도 확인됐다.

오산천 오산시 구간에서는 지난해 10월 처음 수달의 배변 흔적이 확인됐으며, 11월에는 오산시와 평택시 구간에 설치된 적외선 카메라에 수달의 모습이 목격됐다. 이후 지난 2월 성체 수달 두 마리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임신 가능성이 제기됐다.

통상 60~74일 정도 수달의 임신기간을 감안하면 이번에 목격된 새끼 수달은 5월께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협의회 등은 이번에 목격된 새끼 수달의 유전적 동일성을 확인하는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상훈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수달이 목격된 이후 적외선 카메라로 모니터링한 결과 안성천, 진위천, 오산천, 황구지천에 다른 개체가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새끼의 목격은 수달의 개체 수가 늘어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오산천 일부 구간에는 수달이 서식하기에 부적합한, 사람의 간섭이 가능한 공간이 곳곳에 있다"며 "시급히 사람의 간섭을 줄이는 생태공간을 조성하고, 수달이 살아갈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위해 용인·화성시 등 지자체와 시민단체들이 함께 오산천의 생태 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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