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12일 고양종합운동장서 친선경기
축구협회, 1억 상금 승리팀 이름으로 기부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2019.11.28 /연합뉴스 |
김학범 감독. /경인일보DB |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캘린더 조정으로 연기된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맞대결이 다음 달 고양에서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국가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의 남자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의 친선경기를 오는 10월 9일과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두 팀의 대결은 코로나19 여파로 벤투호가 9월 A매치를 치를 해외팀을 찾지 못하면서 마련됐다.
당초 9월 초 고양에서 두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지만 FIFA가 남자 대표팀의 9월 A매치 데이(8월31일~9월8일) 일정 자체를 2022년 1월(1월24일~2월1일)로 변경하면서 선수들의 차출이 어려워졌고 10월로 잠정 연기했다가 이날 날짜를 확정했다.
축구협회는 이번 경기에 '기부금 쟁탈전' 콘셉트를 마련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1억원의 상금을 걸어 승리팀의 이름으로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1차전은 국가대표팀이, 2차전은 올림픽 대표팀이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펼쳐 합산 스코어로 승자를 정한다. 스코어가 같으면 원정 골 우선 원칙을 적용한다.
이번 경기 개최로 벤투 감독과 김 감독은 각각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선수들을 소집하게 됐다. 두 팀의 소집 명단은 이달 28일 발표된다. 축구협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지 않는 한 무관중 경기로 진행할 방침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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