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객]심청전 같은데 '테이큰'이 떠오른다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20-09-24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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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객

왕의 호위무사 출신 은둔 고수 '장혁'
시력 낫게 하러 한양 간 딸 찾아나서
'할리우드' 조 타슬림 합세 통쾌 액션

■감독:최재훈

■출연:장혁(태율), 김현수(태옥), 조 타슬림(구루타이)

■개봉일:9월 23일

■액션 /15세 관람가 / 100분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검투 액션의 세계가 열린다.

23일 개봉한 영화 '검객'은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이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면서 시작되는 리얼 추격 액션 영화다.

'광해'의 호위 무사로 자신이 모시던 왕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던 '태율'은 부질없는 권력과 무인의 신념에 회의를 느끼고 다시는 절대 검을 들지 않겠다고 다짐한 채 자취를 감춘다.

평범한 일상을 살고 싶어 무인의 삶을 포기했지만, 그는 점차 악화 돼가는 자신의 시력을 낫게 하기 위해 한양으로 간 '태옥'이 납치되자 마침내 다시 검을 잡게 된다. 청나라 황족 무리들이 데려간 '태옥'이 하필 전설적인 검객의 딸이었던 것.

단 하나의 이유로 참아왔던 검객의 본능이 폭발한 '태율'은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칼끝을 휘두르기 시작하는데 앞서 개봉한 '테이큰', '성난황소', '존윅'과 같이 소중한 것을 빼앗긴 주인공이 복수를 다짐하며 통쾌한 액션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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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액션으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쾌감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터질 듯한 분노와 함께 깨어난 검객의 본능으로 오로지 딸을 구하기 위해 적들을 추격하고 무자비하게 베어버리는 '태율'의 모습은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함께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한다.

또한 모든 액션 장면에 사실성을 더해 쾌감을 극대화하고자 한 감독의 비전에 따라 장혁과 무술팀은 캐릭터에 맞는 전혀 새로운 액션 스타일을 창조,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올 가을 극장가에 가장 강렬한 리얼 추격 액션을 예고하는 '검객'은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가진 베테랑 배우들과 충무로를 이끌어갈 라이징 스타들의 만남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액션 배우 조 타슬림까지 합세해 국적을 초월한 다채로운 캐스팅 조합을 완성했다. 이들은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다져진 깊고 단단한 연기 내공을 발산하며 캐릭터의 무게감을 묵직하게 표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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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최재훈 감독은 인조반정 이후 혼란스러웠던 조선을 배경으로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 희생되었던 인물들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최 감독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신념에 따라 움직였던 그들의 삶을 액션을 통해 직관적이고 간결하게 연출했다"며 "또한 검을 곧 자신의 신념을 나타내는 도구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오퍼스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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