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연평도 실종 공무원' 22일 첫 첩보 …23일 대통령께 대면 보고

23일 신빙성있는 첩보로 분석…시간대별 상황 설명

이성철 기자

입력 2020-09-24 16: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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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인 서주석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2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 사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9.24 /연합뉴스

청와대는 24일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공무원이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된 사건에 대한 보고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시간대별 상황을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실종 사건이 있었고 북측이 실종자를 해상에서 발견됐다는 첩보는 22일 오후 6시 36분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2일 오후 10시 30분 해당 첩보를 입수해 23일 새벽 1시부터 2시 30분까지 국가안보실장, 비서실장, 통일·국방 장관, 국정원장 등이 참석한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에게 총격살해가 보고된 시점과 관련해서는 "첫 첩보를 접수한 22일 밤에는 신빙성 있는 첩보로 보기 어려웠다. 다음날(23일) 오전 8시 30분 신빙성 있는 첩보로 분석돼 대통령에게 첫 대면보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면 보고를 받은 뒤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북에도 확인하라. 만약 첩보가 사실로 밝혀지면 국민이 분노할 일"이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해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공식 발표가 24일에야 이뤄진 이유에 대해서는 "23일 오후 4시 35분 유엔사 군사정전위를 통해 최종적으로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22일 오후 10시 30분 총격살해 관련 최초 첩보를 입수했음에도 23일 새벽 1시 26분 '종전선언 지지'를 촉구하는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그대로 진행한 데 대해서는 "유엔 연설은 15일에 녹화해 18일에 유엔으로 발송했다"며 "유엔 연설이 진행되는 시각 청와대에서는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첩보의 신빙성을 분석 중이었고 회의 중에 연설이 나가버렸다. 신빙성이 확인 안 된 상태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과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연계해주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며 "연설 때문에 사건 발생 관련 발표가 지연되거나 수정되지 않는다. 그럴 이유도 없고, 시간대별 상황을 그대로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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