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종목단체 회장선거… 무리한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아우성'

경기도체육회, 가이드라인 워크숍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20-09-25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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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산하단체 64개·시군 1197개 달해
내년 1~2월 절차 완료 '빡빡한 일정'
시군 열악한 환경 정상운영 어려워
중앙선관위 감독·총회 추대 주장도


2016년 체육 단체 통합 선거 이후 두 번째로 시행될 경기도체육회 산하 회원종목단체 회장 선거가 무리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규정으로 체육인들의 집단 반발이 예상된다.

경기도체육회는 24일 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31개 시·군체육회 사무국장들을 초청해 지난해 1월 실시된 시·군·구체육회장 선거 가이드라인의 바탕이 된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회장선거규정' 권장안을 근거로 워크숍을 했다.

경기도 정회원 52개 등을 포함한 총 64개 경기도 회원종목단체를 비롯, 부천 60개·안성 14개 등 31개 시·군체육회 산하 1천197개 회원종목단체들도 내년 초까지 회장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에 도 및 시·군체육회 산하 종목단체들은 경기도종목단체 규정에 따라 회장 임기만료 전 50일까지 현직 회장들은 사임해야 하며 임기만료 40일 전까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이후 임기만료 30일 전까지 단체별 선거인수 배정을 통보하고 단체별 선거인 추천을 마감해야 하는 등 빡빡한 일정이 잡혀있다.

이 과정에서 도 및 시·군 종목단체별 정기총회일이 2월28일인 경우 내년 1월6일까지 회장 사임 및 선관위를 구성해야 하며, 2월9일까지 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에 비해 정기총회일이 1월 중 실시하는 단체의 경우에는 오는 12월9일까지 회장직 사퇴, 같은 달 19일 선관위 구성, 내년 1월18일까지 2대 회장을 뽑아야 한다.

선관위 구성은 7~11인 이하로 구성해야 하며, 회장 선거에 참여할 시·군종목단체의 임원·지도자·심판·선수·체육동호인 중 추첨에 의해 선거인으로 지정된다.

그러나 워크숍에 참여한 시·군체육회 사무국장들은 새로운 회장 선거 가이드라인에서 선관위 및 선거인단 구성 등의 취약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우선 7~11명 상당의 선관위 설치와 관련 종목단체와 무관한 학계·언론계·법조계 등 외부위원이 전체 위원 3분의 2 이상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규정했으나, 시·도(및 시·군·구)체육회장선거 과정에서 불안정한 선관위라는 지적을 받았는데 당시 규모보다도 작은 종목단체 선거 선관위의 정상 운영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울러 도 종목단체(64개) 및 시·군 종목단체(1천197개)에 대한 50~300명 상당의 선거인단을 구성하려면 정부 산하 중앙선거관리위의 관리·감독에 의한 일반 선거로 치러야만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선 과거 정기총회에서 회장 추대 방식을 이번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같은 상황을 예상한 도체육회는 지난 18일 대한체육회에 "도 단위 종목단체 회장 선거의 경우 새로운 선거규정에 따라 진행할 수 있으나, 시·군 단위로는 열악한 환경에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지역도 있어 새로운 규정을 적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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