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형제 화재' 사회적 책임 목소리

교육공무직노조·한부모가족회
기금 전달·정부 대책마련 촉구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라면을 끓이려다 크게 다친 형제와 관련해 인천 지역 곳곳에서 '사회적 책임'을 지적하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24일 성명에서 "형제의 참변은 돌봄과 복지 사각지대를 확인한 사회적 참사"라며 "코로나19로 재난의 불평등은 누구를 향하는지 비극적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돌봄 등은 더 확충되고 내실을 다져야 한다"며 "법과 정책을 마련하고 재정을 투입해 인력 충원, 상시 전일제 전환을 이룬 뒤 안전돌봄과 사각지대 해소 등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이날 성명과 함께 미추홀구 형제들의 화상 치료를 위한 기금 500만원을 인천시교육청에 전달했다.

사단법인 한부모가족한가지회는 "인천 아동 화재 사고는 사회적 책임"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1인 생계와 돌봄을 한꺼번에 감당해야 하는 한부모의 상황을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한부모가족한가지회는 "우리 사회는 홀로 아이를 키우기에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을 지적만 하지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며 "한부모 혼자서도 아이를 잘 키울 수 있고 가족이 건강하게 지속가능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양육자로 인해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빌라 화재로 화상을 입은 형제 A(10)군과 B(8)군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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