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선수단은 지난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치매 투병 어르신이 직접 손글씨로 쓴 이름을 마킹한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수원 삼성 제공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치매 가족을 돕기 위한 일환으로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추진한 '이름을 잊어도'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수원은 지난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을 응원하기 위해 치매 투병 어르신들이 직접 쓴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지난 21일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열린 이 캠페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비를 맞을 뻔 했으나 어려운 시기일 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희망 메시지를 전해주자는 수원과 아름다운재단의 의지에 힘입어 성공리에 종료될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유니폼 전면에 꽃말 '나를 잊지 말아요' 의미하는 물망초 패치를 부착해 캠페인의 시각적 인지 효과를 높이고 더 깊은 의미를 담았다.
뜻 깊은 캠페인에 대한 팬들의 호응도 뜨거워 지난 18일부터 진행된 손글씨 유니폼에 대한 자선 경매는 시작 1분만에 모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팬들을 통해 모인 600여만원의 소중한 성금은 전액 아름다운재단에 전달됐다.
치매 투병 어르신이 직접 손글씨로 쓴 이름을 마깅한 유니폼을 입고 있는 수원 삼성의 김태환. /수원 삼성 제공 |
아름다운재단은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공익재단으로, 건강·교육·노동·문화·안전·주거·환경·사회참여 8개 영역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원과 아름다운재단은 지속적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는 의지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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