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미추홀구 '인천굴림만두'

촉촉한 속살까지 숨김없이 드러내다

김성호 기자

발행일 2020-09-28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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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가루에 굴려만든 만두피
0.15㎜ 얇은두께 색다른 식감
4~5분 식히면 더욱 쫄깃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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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정부지방합동청사 인근의 만두가게 '인천굴림만두'는 만두피가 없는 만두를 판다.

두꺼운 만두피 대신 0.15㎜ 두께로 입혀진 얇은 전분이 만두피를 대신하는데, 얇고 투명한 전분이 만들어내는 쫄깃한 식감이 만두피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가게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지만 인천굴림만두는 만두소를 만두피로 감싸는 방식이 아니라 동그랗게 만든 만두소를 전분 가루에 '툭툭툭' 굴려서 만든다. 만두소의 무게는 20g으로 맞춘다.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만두소를 빚은 뒤 전분 가루에 굴려 그날 판매할 분량의 만두를 그날 만든다.

인천굴림만두 만두소에는 국산돼지고기와 양파, 대파, 부추, 마늘, 당면 등이 들어간다.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이 돼지고기인데, 고기는 제주도에서 공급받는다. 김치만두에는 여기에 배추김치와 숙주, 고춧가루, 참기름 등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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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택(47) 인천굴림만두 사장은 "만두피가 가장 얇아질 수 있는 두께가 0.2㎜ 정도로 이보다 만두피를 더 얇게 만드는 것은 힘들다. 인천굴림만두는 전분 가루에 굴리기 때문에 만두피는 더 얇으면서도 더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20여년동안 직장생활을 한 이영택 사장은 유명 외식업체에 종사했던 한 지인으로부터 더욱 맛있는 만두를 함께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받고 고민 끝에 만두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앞으로 30~40년, 여력이 될 때까지 장사를 이어갈 생각으로 시작했다"면서 "지역 사회를 위해 나눔 활동도 결코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굴림만두는 쪄낸 다음 바로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이 이영택 사장의 설명이다. 4~5분 정도 식기를 기다렸다가 입에 넣으면 전분이 더 쫄깃하다.

쪄낸 후 20여분까지 따뜻한 육즙이 터지는 촉촉함과 만두피의 쫄깃함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식은 상태에서 먹어도 느끼함이 전혀 없고 맛있다는 것이 인천굴림만두의 매력이다. 고기만두·김치만두 3천원. 인천시 미추홀구 숙골로95번길33 103호. 010-6254-3614.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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