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승용차 안전 명당 좌석은 '뒷좌석 중앙'… "전좌석 안전띠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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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DB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이동을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요청에도 추석 귀성길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명절 귀성길은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가 쌓이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만큼 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다.

그렇다면 사고시 가장 덜 다치고 안전한 '명당자리'는 어디일까?



5인승 이하 승용차를 기준으로 안전띠를 착용할 경우 '뒷좌석 중앙'이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운수성(DOT) 교통안전국은 안전띠를 착용한 상태에서 운전석의 안전계수를 100으로 했을 때 뒷좌석 중앙이 62로 가장 안전하고 운전자 쪽 뒷좌석이 73.4, 조수석 쪽 뒷좌석이 74.2 순으로 안전하다는 통계 자료를 내놨다.

조수석의 안전계수는 101이다. 운전석보다 위험하다. 사고 직전 운전자가 핸들을 본능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급조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전 측면에서 조수석은 썩 좋지 않은 자리다.

안전띠를 매지 않을 경우엔 얘기가 달라진다. 에어백이 있는 앞좌석보다 무방비 상태인 뒷좌석의 부상 위험성이 높다. 안전띠 착용률은 뒷좌석이 63%로 앞좌석 97.3%에 비해 현저히 낮다.

안전띠 미착용은 졸음운전, 화물차 사고와 함께 고속도로 교통사고 3대 사고요인 중 하나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경찰 데이터베이스를 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전국에서 안전띠를 미착용했다가 교통사고 사망자는 1천201명, 부상자는 7만8천936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내 5년간 발생한 교통사고시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는 166명, 부상자 1만9천430명으로 나타났다.

안전띠 착용 여부에 따라 사망률도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안전띠 미착용의 경우 사망자와 부상자의 비율이 1.52%에 달한다. 반면 안전띠를 착용한 경우에는 사망자(1천922명)와 부상자(56만1천465명)의 비율이 0.34%에 불과하다.

전좌석 안전띠 착용은 지난 2018년 9월28일 시행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담겼다. 운전자 본인이 미착용할 경우 범칙금 3만원, 동승자가 미착용하면 과태료 3만원 처분을 받는다.

가족 단위로 움직이는 귀성길에 성인이 아기를 안고 탄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위험한 좌석은 조수석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리는 운전자 뒷좌석이다.

운전자가 영유아나 동물을 안고 운전 장치를 조작하거나 안전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상태로 운전을 하면 도로교통법 39조(승차 또는 적재의 방법과 제한)의 5항 위반으로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한다면 동승자가 관리를 하거나 별도로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가방을 구비해야 안전하다.

임기상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 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곳곳에 소통이 원활하다 정체가 생기면서 사고가 날 위험이 크다"며 "뒷좌석까지 모두 안전띠를 착용하고 안전하게 운행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강조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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