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요양병원서 독감 접종기간 어기고 노인에 백신접종 논란

김명호 기자

입력 2020-10-02 21: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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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인천 지역의 한 요양병원이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사업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노인 환자 120명에게 독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의 한 요양병원은 지난달 24∼28일 입원 환자 122명에게 독감백신을 접종했다. 해당 백신은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위해 정부가 조달한 물량이었다.

애초 계획상 만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접종 사업은 이달 13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 요양병원은 기간조차 준수하지 않은 채 접종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환자들에게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이 이뤄진 날짜를 따져보면 9월 24일 9명, 25일 84명, 27일 18명, 28일 11명 등이다.

앞서 질병청은 정부와 조달 계약을 맺은 '신성약품'이 공급한 백신 물량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일부 '상온 노출' 사고가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지난 21일 밤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질병청은 당시 의료기관 등이 사용하는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관련 내용을 공지하고 신성약품이 공급한 백신과 동일한 '로트번호'(개별 제품보다 큰 단위의 제조 일련번호)를 입력할 수 없도록 했는데 이후에도 일선 병원에서는 접종이 계속돼 온 것이다.

다만 인천 요양병원 환자들이 맞은 백신은 신성약품의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인 '디엘팜'이 공급한 별도 물량으로, 상온 노출 의심 백신과는 관계없는 것이라고 인천시 등은 설명했다. 조사 결과 해당 백신의 입·출고 및 운송 등 전 과정에서 적정온도(2∼8도)가 유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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