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상온노출 의심' 독감백신 접종 887명

정부 최초 '0명' 발표 이후 현재까지 전국 2295명 '눈덩이 증가'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20-10-05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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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노출'이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인천·경기 지역 접종자가 89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접종 기간을 준수하지 않고 무단으로 노인들에게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가 방역 당국에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조사 중인 정부 조달 물량 접종 건수는 경기도 673명, 인천 214명 등 전국적으로 모두 2천29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애초 질병청은 독감 백신 사용 중단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달 22일 문제의 백신 접종자가 '0명'이라고 밝혔으나 9월25일 이후부터 105명→224명→324명→407명→873명→1천362명→1천910명→2천290명→2천295명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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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인천 지역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독감 백신 사업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120명이 넘는 노인 환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의 한 요양병원은 지난달 24~28일 입원 환자 122명에게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 해당 백신은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위해 정부가 조달한 물량이었다.

애초 계획상 만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접종 사업은 오는 13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 요양병원은 기간조차 준수하지 않은 채 접종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환자들에게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이 이뤄진 날짜는 9월24일 9명, 25일 84명, 27일 18명, 28일 11명 등이다.

앞서 정부는 정부와 조달 계약을 맺은 신성약품이 공급한 백신 물량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일부 상온 노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 지난달 21일 밤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다만 인천 요양병원 환자들이 맞은 백신은 신성약품이 아닌 디엘팜이 공급한 물량으로 상온 노출 백신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질병청과 인천시는 파악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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